July 18, 2021
최근에 운좋게 기술면접 기회를 얻어서 진행했고, 진행하면서 나 정말 아무것도 몰랐군!!
을 깨달았다.
내 지식이나 논리의 빈틈을 너무나 많이 발견해서 마음이 아팠고, 지금까지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은 것 같아서 매우 괴로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회를 얻어서 나의 부족한 점을 이렇게 빨리 깨닫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많이 부끄럽기도 했다. 내가 당연하게 사용하던 것들의 원리나 이유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간 또.. 나 정말 개발자 적성에 맞는걸까 라며 헛된 고민을 했지만, 적성에 맞고 안맞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포기하면 개발자가 되지 못하는 거고, 지금 실패와 좌절을 계단 삼아 앞으로 나아가면 좋은 개발자가 되는거고
그래서 저번주 동안은 좀 심신안정의 시간을 가졌다ㅋㅋ책도 읽고..정말정말 오랜만에 (거의 1년만에..) 늦잠이라는 것을 자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돌아와야할 시간이 머지 않았다. 물론 다다음주에 휴가계획때문에 또 약간은 흐트러지겠지만 ? 그래도 흔들리는 마음이라도 붙잡아놓고 싶다.
자바스크립트 문법 원리를 파악한다
비동기 관련 이해를 단단히 한다
왜 A 문법이 B 문법보다 좋은지 파악한다
타입스크립트를 명확히 사용한다.
ES6 문법을 명확히 사용한다.
다시 스스로에게 말하지만, CS 좀 못해도 괜찮다..! 어차피 CS 지식 한번 배운다고 머리에 콱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개발하면서 필요할 때 공부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관련한 지식들은 잘 알아두자
CORS 관련해서 더 자세하게 안다.
네트워크 원리를 이해한다
객체지향
브라우저 렌더링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코드에 적용할 수 있다.
프론트엔드에서 라우팅은 어떻게 구현되는지 이해한다.
예외처리는 프론트에서 해줘야할까 백에서 해줘야할지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나 스스로도 리팩토링해야한다..이번에 수많은 불합격 메일을 받고 멘탈이 깨지는 과정에서 깨달았다..후후..깨진 멘탈은 다시 이어붙어서 담금질하면된다. 원래 담금질 할 수록 경도가 높아지는 법
여기서는 as-is to-be로 설명하지 않겠고 그냥 바로 액션플랜만 적어놓겠다.
혼자 공부하지 말자
수치심 극복하기 - 수치심 회복 탄력성 기르기
수치심 권하는 사회
를 읽고 있다. 나는 스터디할 때나 면접 볼 때나 늘 나의 부족함
이 드러나는 것에 엄청난 두려움을 느끼곤 했다. 말 할 때도 실수 할 까봐 무서웠다. 근데, 이게 자존감의 문제가 아니라 수치심의 문제라고 한다. 이런 수치심을 많이 느낄 수록 성취 경험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수치심 느끼는 것을 두려워해서 뭔가를 시도해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여성들이 외모, 커리어, 육아와 같은 문제에 대해 지적을 받으면 수치심을 엄청나게 느낀다고 한다. 이렇게 주입된 수치심은 곧 우울증이나 경력단절로 이어진다. 떠올려보면 나도 과거에 그리고 현재까지 수치심에 잠식된 적이 많다. 무언가 실수를 해도 내 노력 전체가 부정당한 기분이 들었고 이는 곧 의욕 저하로 이어져서 새로운 도전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많이 고쳐나가고 싶다.논리력 기르기
모르겠다
라고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되짚어가면서 이유를 추측해보자.도망치는건 부끄럽기만하고 도움이 안될 때가 더 많다.
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를 변형해봤다. 사실 헝가리 속담으로 먼저 안게 아니라 드라마로 알았지만..공부가 지칠 땐 다른걸 공부해보자
조급해하지 말자
진짜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아무도 압박하고 있지 않고 천천히 해도돼 무엇보다 너한테는 코로나시국이라는 카드가 있잖아..
라고 해줬다ㅋㅋㅋㅋㅋㅋ체력 기르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5화에서 석형이와 송화의 대화
보면서 내가 석형이 같아서 많이 찔렸고 많이 힘을 얻었다.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이고, 나머지 절반은 해결책을 찾고 부딪히는데 있다. 화이팅!
위에 적어놓은 목표들은 2021년도 하반기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한다.